HP가 팜OS가 탑재된 태블릿PC '팜패드‘를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CES)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날 IT전문미디어 씨넷은 폭스뉴스가 팜패드라고 주장한 그림이 2개월 전 윈도 운영체제가 탑재된 슬레이트 그림과 동일하다며 CES 출시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외신의 보도가 엇갈리는 가운데 팜패드 출시일자에 관심이 쏠린다. HP는 당초 웹OS가 탑재된 태블릿은 내년 1분기까지도 출하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뉴스는 이날 다음달 팜이 아이패드 대항마로 ‘팜패드’를 선보일 것이라며 애플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또 폭스뉴스는 아이패드 대항마는 RIM 제품이 아닌, HP 팜패드가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HP는 지난 8월 팜 인수 후 팜이 개발하던 운영체제인 웹OS가 탑재된 태블릿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10월 HP가 선보인 태블릿 슬레이트에는 웹OS 대신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가 설치됐다.
HP 팜패드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폭스뉴스는 ‘단독기사’로 HP 팜패드 공개 계획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씨넷은 이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폭스뉴스 취재원이 팜패드라고 주장한 그림이 사실은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가 설치된 슬레이트그림과 동일하다는 주장이다. 폭스뉴스는 팜패드 보도에서 HP 웹OS 태블릿 종류가 한 개 이상이고 이들 그림은 출시되지 않은 HP 슬레이트의 부산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씨넷은 HP가 지난 10월말 발표한 슬레이트500 하드웨어에 다른 운영체제를 설치해 제품을 내놓겠냐며 의문을 나타냈다. 오히려 폭스뉴스 취재원이 그림을 잘못 보냈거나 HP 내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태블릿 그림일 수 있다는 데 가능성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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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이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HP가 기업 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아이패드 대항마로 내놓을 제품에 동일한 하드웨어를 적용할 리 없다는 주장이다.
내년 태블릿PC 시장은 올해 하반기에 이어 또다시 대형 IT업체들의 경쟁이 예고됐다. HP 역시 올해 슬레이트에 이어 또 다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HP가 선보일 팜패드가 아이패드를 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지 주목되는 가운데 출시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