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에 4세대 이동통신 LTE 공급에 나선다. 세계 LTE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에 ‘LTE(Long Term Evolution)’ 데이터카드 ‘L-02C’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NTT도코모가 오는 24일 일본 최초로 도교,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상용화하는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 ‘Xi(크로시)’에 ‘L-02C’가 기반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L-02C는 LTE와 WCDMA를 동시 지원하며, 폭 35mm·두께 12.9mm·무게 44g의 USB 연결타입이다. 노트북과 PC의 USB 포트에 꽂으면 인터넷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윈도7, 비스타, 맥 등 다양한 PC 운영체제(OS)를 지원하고, 수신 안테나를 탑재했다.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s의 속도를 구현해 기존 3G 대비 10배 이상 빠르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북미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AT&T를 통해 LTE 데이터카드를 출시한 LG전자는 이번 일본 공략으로 세계 LTE 선점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이규홍 LG전자 일본법인장 부사장은 “북미에 이어 일본에서 LTE 데이터카드를 공급하는 등의 쾌거를 달성했다”며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LTE 휴대폰도 출시해 4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