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대폰결제 시장에 진출한 다날(대표 박성찬)이 미국 내 대형 콘텐츠 제공업체를 확보하기 위해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넥슨 아메리카, 퍼펙트월드 등 유명 게임 업체와 계약을 완료한 다날은 이동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대형 콘텐츠 업체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형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대거 합류 할 경우 휴대폰결제 사용 빈도가 증가해 자연스럽게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다.
다날은 미국 1, 2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존 와이러리스, AT&T와 계약을 성사한데 이어, 내년 초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미국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90%를 확보하게 된다.
다날은 “현재 협의 중인 콘텐츠 제공업체들 중에는 이동통신사를 능가하는 큰 규모의 업체들도 있다”면서 “미국의 문화적 특성상 한국 보다 업무 진행 속도가 더디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초부터 계약 성사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날은 내년도 미국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휴대폰 결제 역시 빠른 속도로 확산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포레스트 리서치’에 따르면 현지 전문가들은 2011년 미국 온라인 유료 콘텐츠 시장규모를 94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류긍선 다날 개발본부장은 “미국은 휴대폰결제 시장 성장에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 유료 콘텐츠와 신용거래에 대한 인식이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날은 미국 전자상거래의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은 페이팔의 뒤를 잇는 차세대 지불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