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에서 해킹 등 보안 위협을 막아주는 게임 보안 기술이 3세대로 접어들었다. 3세대 게임 보안 기술의 키워드는 클라이언트를 넘어 서버 환경에서부터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다. 서버에서 막는게 안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잉카인터넷, 안철수연구소 등 게임 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들이 서버단에서 방어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데 인식을 공유하는 모습이다. 잉카인터넷 게임보안사업부 안병현 과장은 "게임 보안 기술은 이제 3세대로 진화하는 중간지점에 왔다"며 "서버에 초점을 맞춘 3세대 게임 보안은 방어 능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안연구소 마찬가지. 안연구소의 남성일 선임연구원은 "클라이언트와 서버단 모두 공격을 막아주면 안정성이 더욱 높아진다"며 "현재도 모니터링 기능이 제공되고 있지만, 모든 해킹행위를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 업체들은 해킹 근거를 확인하고 싶어해 보안 솔루션에서 모니터링 기능이 강화될 것이란게 그의 설명이었다.
와이즈로직도 클라이언트만 막아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보안이 서버단에도 보안 모듈을 설치해 공격을 방어 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사가 직접 웹에 접속해 어떤 보안조치가 이뤄졌는지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툴도 제공한다.
국내 게임 보안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을 상대로한 보안 위협은 갈수록 진화하는 상황. 그런만큼, 기술적으로 챙겨야할 일들이 많다. 예전처럼 클라이언트 중심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해킹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50%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서버단 방어를 위한 관련 업계의 행보는 더욱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올해 국내 게임 보안 시장은 3파전 구도였다. 잉카인터넷 '게임가드'를 선두로 안철수연구소 '핵쉴드2.0'과 와이즈로직 '액스트랩'이 추격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