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을 인수하면서 자바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한 오라클과 자바 기반 오픈소스 단체인 아파치 재단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급기야 아파치는 오라클이 과도하게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자바 스탠다드에디션/엔터프라이즈에디션(SE/EE) 최고위원회를 사임했다.
9일(현지시간) 아파치재단은 블로그를 통해 “오라클이 상업적인 관심으로 간섭하며 투명한 생태계 운영을 방해한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최근 자바위원회는 자바 SE7, 8버전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아파치재단은 자바 SE7이 통과되거나 오라클이 자바 기술 호환성을 막고 있는 JCK 제약사항을 해결하지 않으면 위원회에서 탈퇴하겠다고 크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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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호환성 키트인 JCK에 대한 제약을 통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모바일에서 운영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오라클, 자바위원회가 모두 아파치재단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아파치재단은 사퇴라는 강수를 택했다. 아파치재단은 자바 기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자바 기반 오픈소스 미들웨어로 유명한 톰캣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