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세 번째 확장팩(이하 와우: 대격변)이 공개시범서비스 형태로 무료로 제공 중인 가운데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모하임)의 대표작이자 화제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와우: 대격변’이 출시 하루도 안 돼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9시 기준 ‘와우: 대격변’의 서버 상태는 총 33서버 중 7서버가 혼잡 또는 잠긴 상태였다.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흥행 조짐이 보인 것이다. 이후 오후 5시 30분에는 잠김 서버가 또 다시 추가되는 등 이용자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와우: 대격변’은 오후 5시 네이버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을 정도. 실제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수도 급격히 늘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복수의 업계관계자는 ‘와우: 대격변’이 올 겨울시즌 최대 성공작으로 꼽히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휴면 게임이용자 뿐 아니라 신규 게임이용자의 유입량이 크게 증가해서다.
이 같은 인기는 ‘와우: 대격변’의 콘텐츠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 ‘와우: 대격변’에는 신종족 늑대인간(얼라이언스 진영)과 고블린(호드 진영)이 추가됐다. 또 기존 종족의 직업 선택폭도 넓어졌다. 기존 종족 중 블러드엘프로 전사를, 노움으로 사제 직업 등을 새롭게 선택해 육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게임의 배경인 아제로스 지형이 확 바꿨다. 대격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절대악 데스윙이 아제로스의 지형을 파괴한다는 시나리오에서다. 지형 변경에 따른 퀘스트에도 변화가 생겼다. 회사 측은 기존에 게임을 즐긴 이용자가 전혀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와우: 대격변’이 겨울시즌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주말인 오는 11일(토)부터 게임 내 이용자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와우: 대격변’의 흥행몰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은 상태다.
블리자드 측은 ‘와우: 대격변’의 초반 흥행몰이 성공에 대해 게임이용자에게 감사함을 표하면서 게임 서비스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엄미나 블리자드코리아 본부장은 “와우: 대격변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의 큰 관심 덕분이다”면서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여러 조치를 해놨고 계속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와우: 대격변’은 오는 19일까지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친구 초대를 받은 신규 계정 생성자는 공개시범서비스 기간을 포함, 최대 21일간 게임을 무료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