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적극 사용하면서 내년에는 IT관리자들이 보다 복잡한 보안 환경에 직면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보안 업체 체크포인트는 8일 모바일 보안에 대한 글로벌 조사 결과를 통해 응답자 64%가 중요한 데이터 노출로 이어질 수 있는 원격 사용자의 증가를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IT보안 관리자 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70%는 기업용 노트북을 보호하는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고 87%는 USB나 이동형 기기들을 암호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은 대부분의 기업들을 분실 또는 도난 당한 기기로부터 승인되지 않은 네트워크 접속에 매우 취약한 상태로 남겨두게되는 것이라고 체크포인트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속적인 모바일 근로자 증가에 맞춰 응답자중 52%는 내년에 자사 이동형 PC에 가상사설망(VPN) 클라이언트를, 23%는 디스크 암호화를, 20%는 USB 암호화를, 17%는 DLP를 갖추겠다고 응답했다. 54%는 향후 2년 내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7으로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은 엔드포인트 보안을 통합하고 새로운 시스템이 최신 보안 정책으로 업데이트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조사에선 기업들은 네트워크에서부터 엔드포인트까지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평균 9개의 서로 다른 업체 보안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안 관리상 어려움을 야기하며, 특히 5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크포인트는 "이번 조사 결과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수록 IT 관리자들은 점점 더 모바일 데이터 보안과 복잡한 IT 환경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위협은 데이터 손실과 사용자 관리, 자산 분실 또는 도난 및 신뢰할 수 없는 무선 인터넷에 연결하는 직원 등 다양한 형태의 도전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