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게임 시장이 포화라는 시장의 평가 속에서 신작이지만 은근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에 나서는 게임이 있다. 바로 하이원의 전략 웹 게임 삼국지존이 그것.
큐빅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하이원에서 서비스 중인 삼국지존은 복잡해지고 까다로워진 차세대 웹 게임 틀을 벗어나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모든 웹브라우저 지원, 아이패드, 플래시 지원 스마트폰 등에서 실행할 수 있는 점 등이 특징이다.
초반 삼국지존의 성공 여부는 매우 불투명했다. 신생 퍼블리셔와 신생 개발사의 만남, 그리고 삼국지라는 웹 게임에서는 흔한 소재를 이용했다는 점 때문. 하지만 이런 불리한 조건 내에서도 삼국지존의 인기는 상한가를 그리고 있다.
현재 삼국지존은 네이버 및 다음 등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 게임 순위 사이트에서 중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큰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을 본다면 큰 성과다.
이 같은 인기몰이의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이 쉽기 때문이다. 게임을 경험한 한 이용자는 “요즘 웹 게임들이 계속 어려워져 재미를 못 붙이고 있었는데 삼국지존은 쉽고 간편해서 즐기기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접해본 게임도 초반 다소 복잡한 과정들이 있는 최근 웹 게임과 달리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게임성이 눈에 띄었다. 특히 복잡하면서도 기대감만 커서 쉽게 실망하게 되는 장수 모집 부분은 간편하면서도 빨라 이용자의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전투 부분의 전략성은 간편하면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존 웹 게임들이 장수 모집도 어렵고, 병사를 모으는 일이 오랜 시간을 소요하게 했다면 삼국지존에서는 이런 불편함을 줄이고 전투 자체를 좀 더 쉽고 빠르게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하이원의 한 관계자는 “삼국지존이 쉽고 편리하다는 점을 지향하다 보니 이용자들의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겨냥한 삼국지존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