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들 사이에서 해킹 경계령이 내려졌다.
레이디 가가를 포함한 유명 팝스타들의 컴퓨터가 줄줄이 해킹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 독일출신 악성해커 2명은 해킹을 통해 팝스타들이 선보이지 않은 신곡과 사생활이 담긴 사진파일 등을 유출한 혐의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씨넷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킹당한 팝스타중에는 레이디 가가, 저스틴 팀버레이크, 케샤, 켈리 클락슨 등 유명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조사를 받고 있는 해커는 각 17세와 23세로 개인 네트워크로 침입할 수 있는 트로이목마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이들은 팝스타 컴퓨터에 침투, 음악과 신용카드 정보, 이메일, 사진을 포함한 100건의 문서를 다운로드했다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해커들이 덜미를 잡힌 배경도 흥미롭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켈리 클락슨의 미발표 신곡을 판매했는데, 이를 의아하게 여긴 클락슨 팬클럽 회원들이 기획사에 관련 내용을 알렸고, 해커들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해커들은 미발표된 음악을 인터넷에서 높은가격으로 판매해 이익을 취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발표곡중 일부는 이미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된 자료 중에는 미국 가수 케샤의 나체사진과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악성해커들은 케샤를 상대로 공갈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금전적인 요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 담당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