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건립 박차

3일 경기도와 토지 공급 계약 체결

일반입력 :2010/12/02 17:58    수정: 2010/12/02 19:27

정현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콘텐츠 산업 진흥 차원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콘텐츠 제작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사업자들이 방송콘텐츠 제작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편집·송출·유통 등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 시설로, 스튜디오와 송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2012년말까지 제작센터 완공을 목표로 대형공사에 요구되는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우선, 방통위와 경기도는 3일 조선호텔에서 지원센터가 들어설 토지의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대상 토지규모는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일대 한류월드 내의 1만702㎡ 이며, 용지대금은 134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3년간 분할 납부하게 된다.

이어, 방통위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지원센터내에 설치할 '방송인프라 구축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정제창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오용수 방통위 방송통신진흥정책과장의 발표와 전문가 패널토론, 방청인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된다.

방통위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반영해 ‘방송인프라 구축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지원센터 건설공사는 조달청에서 지난 10월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한 상태이며, 내년 2월에 적격업체가 선정되면 본격 추진된다.

방통위는 이번 토지 공급계약과 방송인프라 구축방안에 대한 공청회 등을 통해 문화부와 함께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013년 디지털방송시대 개막에 맞춰 영세한 콘텐츠사업자들이 고화질과 3D의 콘텐츠를 제작해 송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시청자는 다양하고 품격높은 방송통신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고, 사업자는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방통위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