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 전문을 공개하며 국제사회에 논란을 일으킨 위키리크스에 대해 아마존도 압박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위키리크스에 제공해온 서버 서비스를 중단했다. 서비스 중단까지 아마존도 미 정치권, 여론 등의 뭇매를 맞았다.
존 리버만 미 상원의원에 따르면 이번 아마존 서버 중단은 국회에서 아마존에 대해 위키리크스와의 관계 추궁 후 전격 이뤄졌다.
아마존은 기업 웹호스팅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고객 중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위키리크스가 포함됐다. 이같은 사실은 위키리크스 서버 제공업체 중 하나인 스웨덴 반호프가 지난달 위키리크스 주력 서버 호스팅 이용 업체는 아마존이라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 정치권 등으로부터 맹비난 받았다. 리버만 의원은 아마존 외 다른 IT업체에도 위키리크스와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마존, 위키리크스 사이의 협조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위키리크스, 미 외교문서 25만건 공개2010.12.02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 9장 사진에 담아본 '디즈니 쇼케이스 2024' 이모저모2024.11.22
리버만 의원은 “위키리크스가 외교 문서를 공개하기 전에 아마존이 서버 제공 서비스를 중단했어야 했다”며 “아마존 등 IT업체에 위키리크스 유출 정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다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외교 문서 공개 후 미국 정부를 비롯한 각국 정부의 비난을 받았으며 지난달 말부터는 분산서비스(DDoS) 공격도 받았다. 이번에 아마존 서버까지 사용을 못하게 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