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탭으로 대표되는 태블릿 기기들이 국내 본격 출시되면서 개발자 생태계도 들썩거리는 모습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이미 개발했거나 준비태세에 들어간 콘텐츠 및 서비스 업체들이 적지 않다. 앱을 개발하지 않더라도 많은 업체들이 태블릿이 몰고올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개발자들 사이에선 스마트폰에 이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진하게 풍긴다.개발자들에 따르면 태블릿앱 개발은 스마트폰과는 성격이 많이 다른 것 같다. 화면이 크다보니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디자인하기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만하게 태블릿 앱개발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 환경을 위한 모바일앱 개발 현황 및 대응 전략을 살펴보는 컨퍼런스가 열려 주목된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2월 9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IT패러다임 변화속에서 개발자들이 나가야할 방향을 짚어보는 '코리아 개발자 페스티벌(KDF)2010' 을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모바일 세션이 별도로 마련돼, 스마트폰과 태블릿 앱개발 이슈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국내 포털중 모바일 비즈니스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온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임강석 팀장이 직접 나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개발 현황 및 대응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구글 안드로이드도 태블릿 앱개발 분야에서 중량급 변수로 떠올랐다. 구글은 조만간 코드명 '진저브레드'도 알려진 안드로이드2.3 버전을 공개할 예정인데, 태블릿에 보다 최적화된 플랫폼이 될 것이란 평가가 많다.이에 따라 진저브레드 등장과 함께 안드로이드 태블릿 생태계의 성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스마트폰이 아닌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안드로이드의 가능성을 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유명한 박성서 소셜앤모바일 대표가 직접 나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넘어서'란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박 대표는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구글 TV 소개, 구글TV에서의 웹과 앱에 대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세대 웹표준 HTML5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갖는 전략적 가치가 부쩍 높아졌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어도비 플래시 대신 HTML5를 밀면서 관심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HTML5를 지원하는 웹브라우저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의 경우 HTML5를 지원하지 않은 브라우저 점유율이 높아 PC용 웹서비스에 HTML5를 전진배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모바일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HTML5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이 꽤 있다. 특히 모바일 웹과 앱을 혼용한 하이브리드앱 개발 사례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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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에선 HTML5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내용도 다뤄진다. '파워 블로거'이기도 한 KTH의 권정혁 기술연구원이 모바일에서 HTML5가 왜 중요한지, 또 모바일앱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는 모바일웹에 대해 깊이있는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행사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