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전자책을 이용하고, 출퇴근 시간 영어공부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아이패드 첫 개통의 주인공은 30일 새벽 4시30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회사원 이준영㊴씨에게 돌아갔다. 표현명 KT 사장의 안내로 첫 개통의 행운을 안은 이씨에게는 아이패드 가죽 케이스와 DMB수신기가 제공됐다.
이준영씨는 아이팟부터 애플 제품을 써온 마니아다. 현재 휴대폰 액세서리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노트북 대신 태블릿PC를 선택한 이유는 휴대성과 편리성 때문”이라며 “전자책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기에도 태블릿PC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말로 1호 가입자가 된 소감을 말하며 “스마트폰은 짧은 시간 이동 중에 이용할 계획이지만, 아이패드는 1시간가량 되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영어공부에 쓰겠다”는 활용계획을 밝히기도 했다.경쟁제품인 갤럭시탭 대신 아이패드를 선택한 이유로는 “7인치는 내비게이션용이라 생각한다”며 “전자책으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7인치보다 넓은 9.7인치가 훨씬 낫다”고 응답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검증된 제품에서 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이패드의 매력”이라며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지적돼 온 아이패드 AS에 대해서도 이씨는 “물건을 험하게 쓰는 스타일이 아니고 가방에 넣고 다닐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파손이나 분실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1호 가입자가 된 기쁨을 이렇게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