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밀어내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11월 현재 국내에 공급한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이 80만대에 넘어섰다며, 연내 100만대를 달성해 2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팬택은 지난달 출시한 미라크를 포함한 베가, 이자르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근 10일 평균 7천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하루 최대 판매량도 1만1천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의 호조는 ▲스냅드래곤 1GHz를 가장 먼저 탑재한 ‘시리우스’ ▲초경량 스마트폰 ‘베가’ ▲여성전용 스마트폰 ‘이자르’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한 ‘미라크’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부터 보급형까지 풀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이란 것이 팬택 측의 자체 분석이다.
팬택 측은 미라크 외에도 모든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목표로 잡았던 스마트폰 100만대 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판매 실적은 국내 업체로서는 두 번째, 외산 업체를 포함해도 세 번째다. 팬택은 국내에서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베가의 수출 모델인 ‘시리우스 알파’로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를 통해 12월 중 출시한다. 팬택은 일본에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북미·유럽 시장에도 스마트폰 공급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20여종의 스마트폰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이 중 50% 이상을 국내에 집중 출시할 계획이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 전무는 “스마트폰 연속 흥행에 성공하면서 연말까지 100만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국내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며 “내년에는 외산 업체를 포함해 국내 시장 2위 굳히기와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