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내년도 상반기에 ‘게임과몰입예방치유센터(이하 치유센터)’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치유센터는 우선 서울·경기,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지역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향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전국보건센터에 236개 정신보건 프로그램,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상담센터 163개가 있지만 게임과몰입을 전담 치유하는 전문기관은 없는 상태다. 게임문화재단은 게임과몰입 대책의 첫 처방으로 치유센터를 설립하고 전문 상담원, 온라인 상담, 콜센터를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게임문화재단 측은 각 게임사의 고객센터에서 과몰입 위험군 이용자를 특별관리하고, 문화부와 콘텐츠진흥원에서 개발한 ‘과몰입진단척도’를 각 게임 사이트에 게시해 자가진단토록 하겠다는 내용도 전했다. 또 청소년상담센터, 학교,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추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치유센터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김종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게임과몰입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족과 학교, 사회와의 관련성 속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번 치유센터 설립은 게임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게임의 역기능을 줄여나가는데 앞으로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자녀가 성인게임 몰래 하는지 알고 싶다면?2010.11.26
- 부모 명의 게임 가입 어려워진다2010.11.26
- [기자수첩]게임문화재단 재출범, 과거 실패 거울삼아야2010.11.26
- 90억 규모 게임문화재단 출범 “게임 순기능 살릴 것”201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