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용기 시간당 2억 허공에...

일반입력 :2010/11/25 18:02    수정: 2010/11/26 08:48

김태정 기자

‘한 번 뜨면 수십억이 날아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가 한번 이륙하면 시간당 2억원을 하늘에 뿌린다는 소식이 외신이 올랐다.

폭스뉴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운영비가 시간당 18만1천757달러(약 2억700만원)에 달한다고 전국납세자연맹(NTUF) 보고서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에어포스원 운항을 책임지는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 공중기동사령부소속 제89공수비행단이 작성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한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순방 당시 에어포스원을 약 48시간 가동하면서 최소 87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썼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책 분석가 데미안 브래디는 “엔진관리비와 연료비 등을 포함하면 에어포스원의 운영비는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며 “이는 대통령 외국 순방 총 비용 중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제89공수비행단 제프 카프노스 상사도 “에어포스원 운영비가 10만달러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추정치들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뉴스는 미국의 대표적 반 오바마 언론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중계를 거부하는 등 백악관과 곧잘 대립각을 세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