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환경 제공하겠다"

일반입력 :2010/11/25 16:28

황치규 기자

한국IBM은 2008년 9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국내에 세웠다.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는 고객들이 자체 클라우드 환경을 설계·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키텍처 기술 및 전문가, 차세대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위한 워크샵, 기술검증(PoC) 및 고객 파일럿 수행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한국IBM이 추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의 핵심은 기업 워크로드에 따라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테스트 및 개발, 사용자 환경, 인프라 및 보안과 같은 워크로드에 집중해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IBM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IBM 스마트 비즈니스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IBM은 지난해 7월 기업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엔드투엔드(end-to-end) 역량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IBM 스마트 비즈니스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IBM 스마트 비즈니스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는 개발&테스트 클라우드, 데스크톱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개발 및 테스트 클라우드버스트로 구성된다.

스마트 비즈니스 개발 & 테스트 클라우드는 고객 방화벽 내에서 IBM이 구축 관리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다. '래쇼날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서비스 포 클라우드 컴퓨팅'(Rational Software Delivery Services for Cloud Computing)을 이용한 협업 클라우드 개발용 고급 기능도 포함된다.

스마트 비즈니스 데스크톱 클라우드는 기업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IT 자원과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IBM 스토리지 클라우드는 더 낮은 운영 비용으로 IT 시스템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고확장성 기반 개방형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이다. 스토리지 클라우드 도입 시 기존보다 스토리지 활용률을 약 30~40% 높일 수 있어 시스템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국IBM은 강조했다.

 

스마트 비즈니스 개발 및 테스트 클라우드버스트는 하드웨어, 스토리지, 가상화 네트워크, 정교한 서비스 관리 시스템이 사전 통합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을 위한 어플라이언스로 기업 또는 공공기관들이 프라이빗 환경에서 클라우드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하는 데 유용하다.

한국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한국IBM에 따르면 포스텍 철강대학원은 연간 수십 차례 진행되는 산학연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IBM 스마트 비즈니스 데스크톱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한국IBM 주은심 전무는 "포스텍 철강대학원은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데스크톱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향후 각급 대학과 공공기관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계에서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컴퓨팅 자원 활용의 유연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클라우드 기반이나 가상 딜리버리 모델을 도입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IBM이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구축한 SK텔레콤 PaaS(Platform-as-a-Service: 서비스용 플랫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도 간판 사례라고 강조한다.

SK텔레콤 PaaS형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플랫폼을 웹에서 가상으로 구축해 주고,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기존 시스템에 30여대의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추가 증설함으로써 80여대의 시스템을 마련하고, 서버 파티션을 나눌 수 있는 가상화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임대 및 설치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클라우드 컴퓨팅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IBM 비즈니스 가치 연구소(IBV)가 진행한 ‘2010 글로벌 리스크 서베이(Global Risk Survey)’를 보면 조사 응답자의 77%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경우 프라이버시 보호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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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해 한국IBM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거나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한국IBM 박종백 티볼리사업부 부장은 "IBM은 컨설팅과 서비스,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보안 관련 총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고려하는 국내 각 산업별 워크로드를 충분히 고려해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