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 시장에도 오픈소스 기반 제품이 등장했다. PTC코리아, 다쏘시스템,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업계 '빅3' 틈바구니속에서 의미있는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이오넥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아라스가 제공하는 오픈소스 기반 PLM 솔루션 '아라스 이노베이터'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2010 아라스 오픈소스 PLM 세미나'도 개최했다.
자이오넥스는 일본에서 오픈소스 PLM을 접하고 국내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이 회사 방건동 상무는 PLM을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아라스와 정식으로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자이오넥스에 따르면 '아라스 이노베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이다.
라이선스 도입 비용도 없다. 무료로 내려받아 실무에 적용하기 전에 미리 평가해 볼 수 있고, 이후 추가 기능과 유지보수가 필요할 경우에만 비용을 내면 된다. 커뮤니티가 있어 다른 회사 사례와 새로운 기능을 공유할 수도 있다.
관련기사
- 오픈소스 SW 비즈니스로 성공하려면…2010.11.25
- SW로 돈 버는 최선책은 오픈소스 전략?2010.11.25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윤명진 네오플 대표 "던파 페스티벌 허위 폭발물 신고...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2024.11.23
아라스는지난 2007년 초에 디자인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공개하면서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했다. 라이선스 매출을 포기하고 기존 PLM 업체들보다 낮은 가격으로 고객을 많이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었다.아라스 커뮤니티에는 현재 8천명 넘게 참여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모토로라, BMW, 제록스 등이 아라스 PLM을 사용하고 있다. 나름 의미있는 레퍼런스인 셈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연착륙하게될지는 미지수.
PLM 업계의 한 관계자는 PLM은 복잡한 솔루션인데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어느 정도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방건동 자이오넥스 상무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