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별취재팀>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2010’에 참가한 위메이드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선보인 다수의 신작으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스타2010’에서 대규모 체험 부스를 열고 5년간 준비한 신작 ‘네드’와 독특한 세계관이 인상적인 ‘창천2’ 그리고 자유분방한 콤보 액션이 특징인 ‘프로젝트 고블린’ 등 5개의 신작을 선보였다.
지난 18일 ‘지스타2010’ 개막 전까지만 해도 위메이드에 대해 집중하는 언론이나 관계자들은 적었다. ‘테라’와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아키에이지’ 등 흔히 지스타 빅4로 불리는 대작들과 비교해서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장을 풀어보니 위메이드의 저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준비된 수작 ‘네드’는 3D 입체 지원부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가 가진 한계성을 넘는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뛰어난 그래픽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샀다.
또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던 ‘창천2’가 확실하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위메이드 돌풍에 힘을 실었다. ‘창천2’는 그동안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지스타2010’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프로젝트 고블린’은 독창성이 돋보이는 액션성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눈길을 끈 부분은 게임 속 콤보 시스템. 적이 어떤 상대에 있던 자유롭게 들어가는 공격과 스킬은 정석적인 일반 액션 게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다 보니 ‘지스타2010’ 위메이드 부스에는 다소 밀린다는 평가와 달리 수많은 관람객으로 북적거렸다. 관람객들은 위메이드 부스에서 20~30분을 투자하면서 준비된 다수의 신작을 체험했다. 평가도 긍정적이다.
위메이드 부스에서 ‘창천2’를 가장 인상 깊게 즐겼다는 한 관람객은 “사실 ‘블레이드앤소울’ 때문에 왔는데 위메이드 부스에서 의외로 재미를 찾았다”며 “‘창천2’는 내가 좋아하는 삼국지를 소재했으면서도 마족이 등장한다는 독특한 설정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에 신경이 쓰이는 건 주변 부스 및 게임 관계자들이다. 빅4도 신경 쓰이는데 위메이드까지 기대작 열풍에 동참하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 일부 관계자들은 이러다간 빅4가 아니라 ‘네드’까지 포함해 빅5로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남겼다.
위메이드의 한 관계자는 “착실하게 준비한 신작들과 편의성을 강조한 부스가 관람객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지스타2010’ 남은 기간에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