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ACC]"망만 바꾼다고 모바일오피스 되나?"

일반입력 :2010/11/16 16:57    수정: 2010/11/16 17:43

“FMC는 IT프로젝트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데이터통신의 차원으로 접근하면 큰 실패를 보게 된다.”

김효종 코오롱베니트 인프라팀장은 16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4회 ACC-스마트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비즈니스 &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단순히 망만 바꾸면 된다고 생각하는 단순한 접근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효종 팀장은 “FMC가 이동전화를 무선IP전화로 사용한다는 간단한 개념이지만, 실제 도입에는 여러가지 고민이 존재한다”라며 “단말기, 무선랜(Wi-Fi), IP전화망, 사용자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라”고 말했다.

그는 코오롱베니트가 지난 1년간 그룹사에 적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FMC 도입을 위한 고려사항을 제시했다.

단말기의 경우 복수기종이냐 단일기종이냐부터 명의문제, 통신사 선택, 개통시점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김 팀장은 지적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란 것이다. 단말기 출시주기가 빨라지면서 도입비용자체가 달라지는 경우가 빈번한 것이 대표적이다.

무선랜의 경우 AP의 개수, POE 지원, 보안방식의 선택 등이 고민거리다. 김 팀장은 “특히 AP 개수가 과다할 경우 중첩지역에서 통화품질 저하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IP전화망에서는 콜 프로세스와 교환기 구조설계, 전화번호 변경, 컷 오버전략 등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코오롱의 경우 아날로그망과 FMC망을 혼용했는데 접속단계의 증가, 완벽한 FMC로의 전환시점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고민거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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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은 변화에 민감하게 대항하려고 한다”라며 “개인 기호품과 회사의 정책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완화할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아무리 변화를 추구하더라도 사람이 사용하는 것인 만큼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FMC 도입은 프로젝트 초반부터 통신실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영업 생산성, 업무 수행능력 상향, 편의성 제공 등의 편익을 위해 반드시 철저한 고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