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이상의 새로운 리니지2 선보일 것"

일반입력 :2010/11/16 14:05    수정: 2010/11/16 14:07

서영준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6일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2010 지스타 프리미어’를 열고 ‘리니지2’의 새로운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행사는 업데이트 내용을 담은 시연 버전 소개와 인터뷰 순으로 이어졌다.

‘리니지2’는 지난 2003년 10월 상용화 이후 ‘혼돈의 연대기’와 ‘혼돈의 왕자’라는 타이틀로 15회에 걸친 업데이트를 거쳐 올해 서비스 7주년을 맞았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리니지2’의 세 번째 타이틀은 ‘파멸의 여신’이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이 첫 공개되는 리니지2의 ‘파멸의 여신’은 세븐사인의 네 번째 봉인이 풀리면서 다시 깨어난 ‘실렌’과 거인의 힘을 받아들인 인간의 대립구조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각성(4차 전직)을 통한 클래스의 재편’과 ‘R그레이드 아이템’의 등장, ‘대규모 신규 영지 및 레이드 몬스터의 추가’ 등이다.

한재혁 엔씨소프트 팀장(리니지2 기획부문)은 “기존에는 리니지2 시스템을 기본으로 콘텐츠 중심의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의 아이덴티티는 살리되, 새로운 트렌드에 맞추려는 노력이 반영됐다”며 “리니지2는 7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작 이상의 신작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본 행사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는 리니지2 개발에 참여한 채기병 개발실장, 박종훈 그래픽팀장, 한재혁 기획팀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업데이트의 특징은.

지금까지의 리니지2는 2003년에 출시된 기존 작품에 콘텐츠 중심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전투시스템의 근본적 변화, 클래스별 서로 다른 이동방식, 몬스터 반응 등이 확 달라졌지요. 더불어 아이템을 습득하과 강화하는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맞아 떨어져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규 레이드 보스와 캐릭터 레벨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새롭게 추가된 레이드 보스들은 기존 작품과 비교 해 반격, 액션 기술이 추가돼 전투시 캐릭터를 집어 던진다던가, 날려버리는 등 반격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 중 캐릭터 레벨업은 많이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금일 시연영상을 통해 공개된 캐릭터 레벨이 90레벨인데,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든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 조절에 신경을 썼습니다

-퀘스트의 변화는.

기존 리니지2에도 다양한 궤스트 설정이 많지만 이용자들이 잘 활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리니지2라는 게임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퀘스트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공성전 업데이트는 언제 가능한지.

리니지2하면 많은 이용자들이 공성전을 떠 올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에서는 공성전 업데이트가 빠졌습니다. 공성전은 다음 개편의 최우선 순위로 잡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사냥터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개편이 특징입니다. 이용자들이 이번 업데이트된 요소만 즐겨도 당분간은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대규모 신작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각오는.

한동안 리니지2에 대규모 업데이트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새로운 콘텐츠들이 많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지스타2010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대작 게임들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해 볼 각오다.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존 리니지2의 이용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리니지2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아니라 트렌드에 맞는 요소들을 담은 것으로 이해해 주십시오. ‘각성’시스템을 통해 신규 이용자나 기존의 이용자들이 쉽고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