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포기했음을 암시해 실패한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킨(KIN)’의 소식이 다시 들려오고 있다.
엔가젯과 블로그 PPC기크스(PPCGeeks)는 12일(현지시간) 연내 ‘킨 원(Kin One)’과 ‘킨 투(Kin Two)’가 출시될 것이라고 고 전했다. 출처는 유출된 버라이즌의 마케팅계획 로드맵이다.
당초 소비자들에게 SNS의 특화된 서비스와 자사의 MP4 플레이어 준 플레이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의 중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소개된 킨은 출시 두달도 안 돼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씨넷에 따르면 공식 판매사 버라이즌은 공식 판매의 앞서 킨의 가격을 50% 정도 인하했다. MS가 지난 6월말 킨 사업을 두달만에 접었을 때 버라이즌은 약 1천~1만대 정도의 킨 단말기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버라이즌을 통해 킨의 판매를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 두 회사는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PPC기크스는 MS가 스마트폰의 대체재로서는 약한 킨을 팔면서 30달러짜리 데이터 요금제를 하더라도 수익을 보전하게 되리라고 본 점이다. 이는 킨을 통한 이메일, 사진 공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SNS 같은 데이터패키지 서비스 수요가 있으리라고 본 셈이다.
킨이 다시 시장에 등장하다고 가정할 때의 궁금증은 과연 MS가 버라이즌과 함께 뚜렷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 킨에 대한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을 함께 할 것인지 여부다. 그렇지 않다면 새롭게 출시되는 윈도폰7에 비해 초라해보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