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휴머니테크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삼성전자 사장 재직 시절,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으로 유명했던 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장이 이번에는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9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산업기술 지식포럼 '테크플러스 2010'에서 한국의 기술은 그동안 산업발전 그 자체만을 위해서 달려왔다면서 앞으로는 사람이 중심인 기술, 사람을 감동시키는 기술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향후 R&D전략기획단 차원에서 IT기술과 인문학 융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햇다.
황 단장은 최근 에릭 슈미트 구글CEO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구글이 한국과 메모리, 저전력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구글같은 전세계적인 기업도 한국의 도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니 놀라웠다고 전했다.
기대주로 꼽히는 스마트 TV에 대해서는 2020년까지 스마트TV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TV기술은 한국이 최고 이기 때문에 전 세계 콘텐츠를 한국으로 모은다면 시장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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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주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경제, 기술, 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기술 융합과 혁신을 일반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0일까지 진행되며 토드 브래들리 HP 수석부회장, 이브 도즈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 천재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타임지가 주목한 21세기형 지시인 재런 레이니어, 세계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카림 라시드 등 20여 명의 강연자가 개별 주제로 20분씩 릴레이 강연에 나선다.
주최측은 이번 포럼에 사전예약만 5천500여명이 몰렸으며 이 중 33%가 대학생과 중고등학생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