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사이트 보안 버그를 퇴치하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
구글은 올해 1월 시행한 크롬 브라우저 버그 현상금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자사 소프트웨어에서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하면 대가로 많게는 3천1337달러까지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이번 프로그램은 구글 보안팀에게 직접 웹 결함을 알려주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게 골자"라며 "보안 전문가와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1월 크롬 웹브라우저 버그를 찾아주면 돈을 주는 프로그램를 진행했다. 50개의 버그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번 현상금 프로그램에서 구글이 모든 종류의 버그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피카사나 구글 데스크톱 결함에 대해서는 돈이 지급되지 않는다. 서비스 거부(Dos) 공격 관련 버그도 현상금과는 무관하다. 구글 웹 인프라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구글처럼 보안 취약점을 찾아주면 현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최근들어 IT업계에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달에는 모질라가 파이어폭스에서 버그를 발견한 12살짜리 소년 알렉스 밀러가 3천달러를 챙겨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