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코리아, "국내 매출 비중 25%까지 높이겠다"

일반입력 :2010/10/27 15:03

송주영 기자

반도체 업체 매출을 살펴보면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 국내 지사 매출은 본사 총 매출 비중의 10% 안팎을 점한다. 본사 매출 비중 20%를 넘기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 좁은 땅 덩어리에 인구 순위만 봐도 전 세계 20위권 밖으로 시장이 작기 때문이다.유원영 CSR코리아 지사장은 내후년까지 국내 지사 매출을 1/4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27일 밝혔다.CSR코리아 매출은 본사 매출 17% 수준이다. 국내 매출은 1억4천만달러 규모.

유 지사장은 연말에 나올 모바일용 와이파이 제품만 시장에 잘 안착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근거리무선통신 반도체 전문업체인 CSR은 블루투쓰 제품은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서 출시했다.

반면 모바일용 와이파이 제품만큼은 출시가 미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진입이 늦었다. 와이파이에서 점유율을 다지고 기존 블루투쓰 시장을 넓힌다면 매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유 지사장은 “시장진입이 늦더라도 근거리 무선 기술 전문업체란 점을 부각시켜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사할을 걸고 근거리 무선 기술에 매달리는 업체인만큼 자신있다”고 말했다. 유 지사장은 와이파이 시장에 대해 “그동안 충분히 고통받았다”며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경쟁사들의 베이스밴드와의 기능 통합 경향에 대해선 “블루투쓰, 와이파이 등 접속기능과 관련된 통합칩을 내놓을 수 있는 데다가 너무 통합 기능만을 강조하면 유연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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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코리아는 와이파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블루투쓰 시장도 넓힐 계획이다. 휴대폰 단말기 중심에서 스포츠, 의료, 가전, 의류시장으로의 확장도 기대했다. 최근엔 저전력을 강점으로 하는 블루투쓰 신제품도 나왔다.

신호감지 기능이 중요한 모바일 단말기보다는 이외 다양한 시장을 염두에 두고 나온 제품이다. 계획만큼의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면 현재 본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 CSR은 현재도 한국지사를 아티재역과 분리해 별도로 관리할 만큼 국내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