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 온라인 유통시스템(DDS)이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은 물론, 외국 영화 배급사들에게도 유용할 툴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는 미국 뱅가드시네마(Vanguard Cinema)가 자사 배급영화의 해외 판매 창구로 협회가 개발·운영 중인 DDS를 이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뱅가드시네마는 소니픽쳐스에 이어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DVD 배급회사로 미국에서만 DVD로 약 600편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약 500편 이상의 영화를 유통시켜 왔으며, DDS에서 보유영화를 모두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월 개최됐던 '광주국제문화창의산업전(ACE Fair)'에 참가한 DDS 전시관 수출 상담의 성과물로 계약은 DDS 위탁운영대행사인 인터콘미디어가 체결했다.
프레어 토어 뱅가드시네마 사장은 계약에 앞서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고자 하는 뱅가드시네마의 전략에 잘 부합하는 콘텐츠 거래 시스템”이라며 DDS를 통한 거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낙용 협회 콘텐츠국장은 “이번 계약 외에도 스웨덴,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과 미주 지역 방송사 및 콘텐츠 보유 회사들이 DDS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DDS가 전 세계를 잇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DDS(Digital content Distribution System)란 테입이나 기타 저장매체를 사용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대용량 영상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B2B 온라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2008년부터 구축·운영 중이며, 지난 7월에는 MBCNET이 DDS를 통해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에 교양프로그램을 수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