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걸었나?" 아이맥 사용자의 페이스타임 첫경험

일반입력 :2010/10/21 09:33    수정: 2010/10/21 11:28

나연준 기자

아이폰4와 최신 아이팟터치에 이어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에서도 애플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페이스타임을 쓸 수 있게 됐다. 페이스타임 생태계 확산이 급물살을 타게될지 주목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백 투 더 맥'이란 슬로건아래 진행한 미디어 이벤트에서 매킨토시용 페이스타임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그동안 페이스타임은 아이폰4와 9월 출시된 신형 아이팟터치 사용자들만 쓸 수 있어, 대중화된 커뮤니케이션 툴이 되기에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이 이번에 공개한 매킨토시용 페이스타임은 맥 OS X 스노우 레오퍼드 사용자들이 아이폰4를 쓰는 이들과 화상통화를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씨넷뉴스는 20일(현지시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맥과 아이폰4를 사용해 페이스타임 테스트한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아이폰4 사용자의 경우 매킨토시 사용자와의 페이스타임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평했다.

다른 플랫폼들과 마찬가지로 영상보다는 음성 품질이 좋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이폰은 노트북, 데스크톱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면 크기가 작은 만큼, 상대방 사진은 선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딜레이 현상도 발생, 음성과 영상이 어긋나기도 했다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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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으로 테스트한 사용자는 마치 달에서 지구로 연결된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페이스타임이 큰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면 실망할 것이란 까칠한 평가도 내렸다. 맥에서는 화질과 영상이 많이 끊겼다는 것이다. 페이스타임 자체 창에서 상대방 화면은 봐줄 수 있는 수준이지만 전체화면으로 키우면 화질이 흐려진다고도 지적했다.

씨넷뉴스는 페이스타임이 매킨토시 사용자들이 iOS 기반 기기 사용자들과 접촉 가능하게 해주는 좋은 툴이지만 아이채트 기능과 보다 긴밀하게 통합되면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