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억명으로 인구 3명당 한명 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올해 새로 인터넷을 시작한 사람은 2억2천200만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73%가 개도국 사용자일 것으로 추정됐다. 전세계 인구 69억명의 90%에 이르는 60억대이 휴대폰이 연말까지 보급되며 이들 휴대폰으로 초당 20만건의 텍스트메시지가 오갈 것으로 추정됐다.
씨넷은 19일(현지시간) 국제통신연합(ITU)의 보고서를 인용, 인터넷,휴대폰 등의 급속한 확산세에 따른 올연말까지의 IT증가 추세와 국가별 사용 전망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인구 비율은 선진국이 55%를 넘어선 반면 개도국은 1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심각한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도 드러났다.
■휴대폰사용자, 초당 20만건의 메시지 교환
ITU는 전세계 휴대폰 가입자수가 연말까지 53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휴대폰보급대수는 전세계 인구의 9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가입자 수가 100명당 116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ITU는 현재 전세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3세대(3G)휴대폰은 9억4천만대로 추산했다. 지난 2005년에 3G가입 휴대폰은 7천200만에 불과했다.
휴대폰보급대수는 전세계 인구의 90%에 해당하는 양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휴대폰사용증가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6조1천만통의 텍스트메시지가 보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휴대폰으로 초당 20만건의 텍스트메시지가 오고간다는 것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세계 휴대폰시장은 성장세를 보이는 유일한 공간이 아니다.
ITU는 웹사용이 지난 5년간 2배로 늘어났다는 통계도 내놓았다.
보고서는 또 올해 가정에서 웹에 접속하는 사람의 수는 지난해보다 2억명 늘어난 16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ITU는 연말까지 전세계 유선인터넷 보급률이 8% 전후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리고 개도국의 경우 100명당 4.4명의 광대역인터넷가입자로 4.4%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 선진국-개도국 간 디지털디바이드 뚜렷
이번 보고서를 보면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디지털사용양극화현상, 즉 디지털디바이드는 전인구의 인터넷 접속 비율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국가별 인터넷접속비율을 보면 유럽인들이 65%,미국인들이 55%인데 반해 아프리카의 경우는 9.6%에 불과할 전망이어서 심각한 양극화현상을 대변했다.
보고서는 또 선진국의 경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인터넷접속인구 비율은 71%인 반면, 개도국은 21%에 불과할 것으로 에상돼 여전히 큰 인터넷접속 격차를 대변했다.
ITU는 또 광대역인터넷 도입 및 이에따른 비용부담이 개도국 웹사용자들의 인터넷접근에 최대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개도국의 평균 유선인터넷 접속비용이 월 190달러(21만4천원)에 이르러 선진국의 28달러(3만1천500원)의 거의 7배 수준(6.8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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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는 “광대역인터넷 사용료는 가장 가난한 아프리카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른 말로 하면 전세계적으로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이 확산되고 있지만 가장 필요한 국가에서는 오히려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