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문제에 발목 잡힌 ‘GTA4’, 더 이상 못 판다

일반입력 :2010/10/20 10:55

김동현

전 세계 2천 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올리면서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닌 락스타게임즈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그랜드 셉트 오토4(Grand Theft Auto4, 이하 GTA4)가 결국 판매 금지 당했다.

지난 19일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GTA4의 확장팩(다운로드 콘텐츠) ‘리버스 시티’(Liberty City) 에피소드 발라드 게이 토니에 브라질 한 작곡가의 곡이 무단으로 사용됐으며, 브라질 법원은 락스타게임즈에 이 게임의 전 세계 판매를 금지한다고 판결을 내렸다는 것.

브라질 법원이 문제 시 한 곡은 ‘GTA4’의 OST 중 하나인 ‘키즈콩가’라는 곡. 이 곡은 연주곡과 리믹스 두 곡으로 나눠져 있다. 브라질의 작곡가 해밀턴은 게임이 출시 된 이후 락스타게임즈에 무단으로 사용된 것에 대해 통보를 했고, 저작권 사용에 대한 권리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락스타게임즈가 브라질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가짜 작곡자의 서명이 기재된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브라질 법원은 전 세계 판매 금지라는 카드를 꺼냈다. 이번 판결로 인해 ‘GTA4’의 확장팩 타이틀 ‘리버스 시티’는 거래와 유통이 금지됐으며, 전 세계 모든 타이틀의 매장 회수 및 디지털 다운로드도 할 수 없게 됐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락스타게임즈는 매일 5천 달러, 한화로 500만원 가까운 벌금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