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CPU와 GPU 구분 없어질 것"

일반입력 :2010/10/19 17:45    수정: 2010/10/21 08:28

이장혁 기자

<대만=이장혁 기자>AMD 퓨전이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은 '완전한 통합'입니다. CPU와 GPU가 기능상 구분이 없을 정도로 통합적인 시너지를 내는 모델로 진화할 것이란 얘기죠.

제6회 AMD 기술포럼(TFE, Technical Forum & Exhibition) 2010이 1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됐다. 이날 AMD는 퓨전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인 '라노(Llano)'를 시연했다. AMD는 내년 상반기경 라노를 탑재한 보급형 PC제품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고성능 제품군에도 퓨전 APU를 채택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이다.

조 마시(Joe Macri) AMD 부사장 및 클라이언트 부문 기술책임자(CTO)는 퓨전의 가장 큰 장점은 비교적 작은 폼팩터에서 지금보다 강력한 컴퓨팅 역량을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인텔도 샌드브릿지를 내놓긴 했지만 그래픽쪽은 AMD가 한 수 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인텔도 AMD의 퓨전과 비슷한 개념의 통합프로세서 '샌드브릿지'를 선보였다. 마시 부사장은 퓨전을 샌드브릿지와 비교했을 때 CPU성능은 비슷하지만 GPU는 퓨전이 월등하게 앞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픽코어부분을 놓고 보면 인텔의 샌드브릿지는 다이렉트X10을 지원하는 오래된 그래픽카드를 기초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AMD는 보급형 프로세서인 자카테도 DX11을 지원할 정도라고 말했다.

AMD 퓨전은 단순히 CPU와 GPU를 결합하는 게 전부가 아니며 결합된 부분 안에서 얼마나 더 유기적으로 통합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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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는 전력(와트)당 퍼포먼스가 제품 성능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퓨전은 CPU와 GPU가 통합됐기 때문에 그간 CPU와 GPU사이의 불필요한 이동이 필요없게 된다. 그만큼 성능은 높이고 전력은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AMD가 말하는 퓨전의 장점이다.

그는 하나의 실리콘에 CPU와 GPU를 같이 넣고 메모리를 공유하는 방식의 퓨전 1세대가 나온 거라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선보일 퓨전 2세대, 3세대는 훨씬 더 긴밀하게 묶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앞으로 CPU 기능을 GPU에서도 동일하게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 개발자들도 CPU와 GPU 별로 각각 별도 코딩을 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