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에 탑재되는 주요 협력업체는 어디?

일반입력 :2010/10/19 11:16    수정: 2010/11/09 10:39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 태블릿 '갤럭시탭'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국내 콘텐츠 업체들도 분주해졌다. 이미 갤럭시탭 생태계에 입성한 국내 콘텐츠 업체 이름들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통해 아이패드와는 다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탭의 국내 콘텐츠 파트너사로 교보문고, 두산동아, 삼성경제연구소, 조선일보, 팅크웨어 등이 참여, 애플리케이션과 갤럭시탭의 최적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콘텐츠 협력을 맺은 한 업체 관계자는 신문과 전자책 콘텐츠를 교보문고에서 제공하고, 두산동아가 사전을, 삼성경제연구소(SERI)의 콘텐츠를 담은 앱, 조선일보의 스마트페이퍼, 플래시 동화, 팅크웨어의 내비게이션 등이 현재 갤럭시탭과 최적화 조율 작업 중이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탭의 성공여부를 콘텐츠 확보로 보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는 달리 7인치 이상으로 화면크기가 큰 태블릿에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개최할 것으로 예정됐던 갤럭시탭 국내 공식 런칭 행사를 '콘텐츠 수급 문제'를 이유로 돌연 취소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 홍보팀은 국내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등 한국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국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차원에서 국내 출시 일정을 연기한 것이라 이유를 밝혔다.

이는 내달 출시예정인 아이패드와 경쟁하기 위해선 국내 콘텐츠 보급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출시가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두를 이유가 없고, 보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로 제대로 한판 붙어보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태블릿 출시가 미뤄진 이유는 하드웨어나 스펙 사양때문은 아닌 걸로 안다라면서 삼성 품질관리팀에서 해당 콘텐츠들이 제품에 최적화됐다는 판단이 서야 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연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갤럭시탭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인증을 받은 것도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그동안 안드로이드 2.2 버전 플랫폼이 스마트폰에 적합하게 제작됐기 때문에 7인치 화면에는 맞지 않다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한편 아이패드는 내달 KT를 통해 와이파이와 3G 버전 모델이 모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탭도 이달 말 국내 런칭, SKT를 통해 내달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의 격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