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또 다시 인상적인 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매킨토시 컴퓨터 등 간판 제품들의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애플은 분기 매출이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은 9월 25일로 끝난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43억1천만달러(주당 4.64달러), 매출은 66% 늘어난 203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폰의 힘이 컸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1천410만대에 달해 1천210만대에 그친 리서치인모션(RIM)도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처음 출시한 아이패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분기에만 419만대가 팔렸다. 반면 아이팟 MP3플레이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905만대 수준에 그쳤다.
매킨토시 컴퓨터는 아이패드 열풍에도 타격을 입지 않았다. 분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389만대를 기록했다.
나름 괜찮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는 5% 가량 떨어졌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총 수익 마진 감소와 관련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분기 애플의 총 수익 마진은 지난해 41.8%에서 36.9% 로 감소했다.
애플은 오는 20일 '백 투 더 맥'이란 슬로건아래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날 애플은 신형 맥북에어를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