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27만5천대에 달하는 윈도 기반 컴퓨터에서 정보를 빼내간 악성코드 '제우스'(Zeus: 일명 제트봇)를 제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MS는 자사 무료 악성코드 제거툴(Malicious Software Removal Tool: MSRT)에 제우스/제트봇 탐지 기능을 추가했다. MSRT는 윈도 PC에 공격 코드가 들어오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대신 PC에 제우스에 감염된 것을 탐지한 후, 악성코드를 삭제하는 과정을 거친다.
2007년 처음 등장한 제우스는 공격자들이 PC를 감염시킬 수 있는 최적화된 악성코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크라임웨어로 분류된다. 공격자들은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외에 온라인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훔치기 위해 제우스를 배포할 수 있다.
관련기사
- 트렌드마이크로, 금융사기 '제우스봇' 주의2010.10.19
- LG전자, 4개 사업본부 대수술...고객 지향 솔루션 체제로2024.11.21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 "아태지역, K-콘텐츠가 이끈다"...디즈니, 내년 어떤 작품 선보이나2024.11.21
포티넷은 지난 15일 한 범죄집단이 제우스를 활용해 찰스스왑 계좌를 겨냥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은 찰스스왑 사이트에서 합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가짜 양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MS는 최근 회사 블로그를 통해 12일 이후 MSRT는 27만4천873대 PC에서 28만1천491개에 달하는 제우스 복사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