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기에 (태광그룹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한국통신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가 주관하는 ‘방송통신 3학회 심포지엄에 참석해 태광그룹 문제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계열사인 티브로드가 큐릭스를 인수하는 과정에 방통위를 비롯한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 13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당시 방송법상 한 개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전체 케이블TV시장의 5분의 1까지만 소유할 수밖에 없었던 소유·겸영제한 규정을, 3분의 1까지 확대키로 한 방송법 개정을 전제로 군인공제회와 한국개발리스를 통해 우회 소유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초 제기됐던 태광그룹의 큐릭스 인수과정의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는 지적에 “이런 시기에 코멘트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웃으며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뜻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