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코리아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환경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포티넷코리아(지사장 이상준)는 14일 오전 회사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가상화된 클라우드 환경 보안을 지원하는 보안 어플라이언스 제품군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보안 어플라이언스는 포티게이트, 포티매니저, 포티애널라이저, 포티메일 4종으로 기존 물리적 보안 장비인 포티게이트를 가상화 인프라 환경에 맞게 보완한 것이다. 이들 솔루션은 기업들이 가상화 환경에서 통합된 보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티넷 가상화 보안 어플라이언스는 VM웨어 하이퍼바이저 기반으로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포티게이트 가상화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고객들은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침입방지시스템(IPS), 악성코드 방어, 애플리케이션 보안, 콘텐츠 보안, 데이터 손실 방지, 필터링, 안티 스팸 기능을 통합할 수 있다.
포티매니저의 경우 포티넷 보안 인프라 규모에 상관 없이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해주는 툴을 제공한다.
포티애널라이저는 포티넷과 시스로그 장비에 대한 로그 데이터를 종합해 맞춤화된 리포트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보안을 결정하는 기록 및 트래픽, 바이러스, 공격, 웹 콘텐츠, 이메일 데이터 등을 필터링하고 리뷰할 수 있어 컴플라이언스(규제준수)를 따를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티메일은 가상화 메시징 보안 어플라이언스로 네트워크를 막거나 사용자에게 악영향을 끼치기 전에 인바운드 스팸 및 악성코드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포티넷코리아는 가상화 어플라이언스 제품군 출시로 고객들은 각각의 환경에 맞게 보안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상준 포티넷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의 경우 글로벌과 비교하면 가상화 기술 도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포털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가상화 서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상화 환경용 보안 솔루션 시장도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VM웨어 환경과 연계해 가상화 보안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포티넷 본사는 2006년 가상화 장비 업체 코사인 커뮤니케이션즈 지적 재산권을 인수하는 등 가상화 시대에 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