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차세대 '넷위버' 올해안에 공개

일반입력 :2010/10/14 10:00

SAP가 성능을 개선하고 쉬운 사용성을 강조한 개방형 솔루션 플랫폼 '넷위버' 차기 버전을 연내 선보인다.

비샬 시카 SAP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SAP 연례 기술컨퍼런스 테크에드에서 "SAP 넷위버 7.3을 통해 혼란 없이 고객사와 생태계를 혁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위버는 기업 정보와 프로세스를 통합한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SAP와 협력사 솔루션, 고객사가 자체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는 환경이다.

SAP는 차기 넷위버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과 모바일 기기 등 분산된 환경을 관리하고 복잡한 분석 처리가 필요한 업무 프로세스 요구사항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상된 계정 관리 기술이 도입됐고 웹기반 싱글 사인 온(SSO)을 쓸 수 있다.

또 사용자들이 SAP '비즈니스 스위트' 제품을 사용해 실시간 분석 기능 사용하며 '비즈니스 오브젝트' 제품군과 '넷위버 비즈니스 웨어하우스' 시스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SAP는 전했다.

연내 출시 예정인 넷위버7.3버전은 직원 개인과 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연계 기능이 강화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엑셀과 통합해 반복적으로 쓸 수 있는 업무처리양식을 만들거나 사내 업무망과 '듀엣 엔터프라이즈'를 연계할 수 있다.

듀엣엔터프라이즈는 SAP 애플리케이션과 MS 셰어포인트 및 오피스 협업플랫폼을 연결해주는 SW다. 셰어포인트 안에서 SAP 시스템 데이터를 다루면서 업무진행 현황과 보고를 확인 가능하다.

넷위버에는 SAP가 인수한 사이베이스의 모바일기기 관리기술 '사이베이스 언와이어드 플랫폼(SUP)'이 통합된다. SUP를 통해 모바일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에서 SAP시스템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셰인 피어슨 SAP 솔루션 관리부문 선임부사장(SVP)은 "SAP는 방대한 프로세스 통합 작업을 진행하며 더 쉽고 빠르게 SAP와 외부업체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게 해왔다"며 "장기적으로는 내부 클라우드 환경에서 넷위버 성능을 최적화하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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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연말께 차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플랫폼 '비즈니스오브젝트(BO)' 4.0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BO에는 서로 다른 데이터 유형을 분석할 수 있는 '다차원 분석' 기능이 도입된다.

온라인 IT미디어 IT비즈니스엣지는 "SAP가 넷위버 시스템을 공급해온 몇년간 성능 개선과 단순화가 필요하다는 비판을 동시에 대응해 온 것이 확실하다"고 평했다. 오라클과 IBM같은 경쟁사들이 종종 SAP 미들웨어 단점으로 속도와 복잡성을 지적해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