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승천의 기세로 성장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과 'SW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검색 제휴를 맺었다.
이번 협력은 빙 검색엔진에서 페이스북 친구 프로파일이나 친구들이 라이크 버튼을 누른 웹페이지 등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게 골자. '검색황제' 구글을 상대로 추격전에 들어간 MS 입장에선 빙을 차별화시키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검색 시장 판세 변화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와 페이스북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빙' 검색엔진에서 페이스북 친구들이 제공한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것을 골자로하는 제휴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협력으로 빙 사용자들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페이스북 사용자 프로파일이나 친구들이 라이크 버튼을 눌렀던 페이지 등을 볼수 있게 됐다.예를 들어, 빙에서 마크 주커버크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이름을 쳤다고 하면, 사용자는 주커버그 관련 위키피디아 콘텐츠 및 뉴스외에 개인 프로파일 링크를 볼 수 있다.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친구로 추가할 수 있는 버튼도 볼 수 있다.
MS의 퀴 루 온라인 서비스 담당 사장은 지금은 새로운 시대다. 당신이 신뢰하는 사람들이 포함된다면, 검색 나아진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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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MS와 달리 구글은 페이스북과 협력을 추진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구글 검색 결과에 페이스북 데이터를 보여주고 싶지만, 뜻대로 안되는 것이다.
구글의 SNS 시장 진출을 의식한 듯,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검색 협력 만큼은 MS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콤스코어에 따르면 9월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66%였다. 야후는 17%, 빙은 1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