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태양전지사업과 관련해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오션포럼 2010'에서 발표자로 나온 현대중공업 이창용 부장은 "중국 등 다른 국가의 대형업체와 경쟁할 때 단일사업으로만 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전체적으로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가격경쟁력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며, 이에 따라 수직계열화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실리콘형 태양전지의 경우 보통 폴리실리콘 생산, 잉곳·웨이퍼 제조, 셀, 모듈, 시스템이 각각의 공정으로 움직이는 게 대부분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KCC와 조인트벤처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KAM을 만들었다. KAM은 3천톤 생산규모를 갖춘 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이창용 부장은 "현대중공업이 전략상 필요한 폴리실리콘 물량 중 일부분은 KAM에서 수급하고 나머지는 장기계약으로 확보하겠다"면서 "잉곳과 웨이퍼의 경우에는 현재로서는 공장이 없어서, 적절한 양에 대해서 생산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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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셀과 모듈을 자체적으로 생산 중이다. 셀의 경우 현재 생산용량이 330MW 규모이며, 올해말까지 400MW의 생산용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모듈은 현재 270MW의 생산용량을 확보했으며, 올해말까지 35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부장은 "수직계열화 관련해서는 내외부적으로 얘기가 많다"며 "전문기관에서도 수직계열화가 가격경쟁력에서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대중공업은 기본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정도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해나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