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 제 2의 반도체로 키운다

정부가 태양광, 풍력을 제2의 반도체, 조선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민관 합동으로 향후 5년간 총 40조원(정부 7조원, 민간 33조원)을 투자해 관련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중소, 대기업 동반성장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수출 362억달러, 고용 11만명 산업으로 키우게 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글로벌 스타기업(수출 1억달러이상) 50개사를 키울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키 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이같은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지식경제부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은 신재생에너지 세계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 외 중국이 태양광, 풍력 분야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보면 ▲차세대 태양전지 등 10대 원천기술에 1조5천억원 ▲8대 부품, 소재, 장비 개발에 1조원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포함 총 3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비가 투입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R&D 지원 비용 3조원, 산업화 지원 4조원 등 총 7조원을 투입한다. 민간부문에서는 태양광에 약 20조원, 풍력 약 10조원, 연료전지 약 9천억원, 바이오 약 9천억원 등 총 32조원 가량을 투자한다.

이와관련, 해상풍력발전기 개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에도 총 9조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스타 기업(수출 1억달러 이상) 50개를 육성하고 1천억원 규모 신재생에너지 전문 상생보증펀드도 조성한다. 항만, 학교, 물류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10대 그린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지경부는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을 비전으로 해 태양광, 풍력 산업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목표로 삼았다.

2015년 태양광, 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수출액이 362억달러에 이르면 핵심수출산업으로서 11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