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P2P 시대…KT, 삼성 NFC폰 출시

KT, 삼성 RFID칩·리더 장착 피처폰 출시

일반입력 :2010/10/13 10:00    수정: 2010/10/13 11:16

아이폰5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꼽히는 RFID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이 나온다.

13일 KT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함께 RFID칩과 리더기를 탑재한 피처폰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 단말을 출시한다.

NFC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은 모바일 결제나 RFID를 활용한 사물식별이나 정보기록, 근거리 데이터 통신 등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주문·배달 업체의 경우 휴대폰 카드 결제 단말 대신 NFC 휴대폰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택시의 경우도 NFC 휴대폰만 있으면 별도의 카드 결제기가 필요 없다.

특히 NFC 기술은 인식과 설정이 복잡한 또 다른 근거리 무선통신인 블루투스와 달리 접촉만으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 P2P 기능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애플은 향후 차기 모델인 아이폰5에 NFC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키아의 경우 내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장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단 KT는 결제와 교통카드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단말기 확산에 따라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NFC 휴대폰에서는 탑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용카드와 멤버십 쿠폰을 저장하는 복합결제기능이 제공된다.

이를 활용하면 티머니 선불교통카드 충전·잔액조회, 롯데 상품권카드 잔액조회, 도어락 제어, 원터치 전화걸기, RF쿠폰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KT는 자사 가맹점인 GS25, GS칼텍스, 티머니, 롯데마트,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에서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NFC폰이 향후 대중교통과 할인 유통점, 프랜차이즈를 즐겨 이용하는 30~4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필수기기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연결 없이 데이터 송수신과 정보기록 등이 가능해 향후 스마트폰의 핵심기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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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T는 기업을 위주로 RFID 기술에 기반 한 B2B 수요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중장기적으로 인터넷전화 단말, IPTV 셋톱박스 등 가정 내의 여러 단말과 제휴 사업자의 자판기, 무인정보단말기에 NFC를 장착해 휴대폰과의 정보교환과 신용결제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