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스마트폰, 카메라 합친 e백 시대 도래할 것”

일반입력 :2010/10/12 15:06

봉성창 기자

“e백(e-bag)이 없다면 당신은 사람 구실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롤프 얀센 드림컴퍼니 대표가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코리아2010 기조강연에서 향후 10년 안에 등장할 다양한 미래 IT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IT산업의 향후 10년’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 얀센 대표는 모든 IT기기의 기능을 더한 e백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e백은 말 그대로 가방 모양 형태의 IT 제품이다.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 등 이 모두 합쳐진 통합 컨버전스 IT 기기다. 세금을 낼 수도 있고 여권, 열쇠, 은행업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e백은 외관적으로도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얀센 대표는 강연 내내 상상에서나 가능할 법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쉴틈없이 쏟아냈다. 3D 프린터기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1인 공장’의 활성화 되고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하나로 통합된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선생님 없이 게임을 통해 공부를 하게 되는 G러닝 시대가 펼쳐지고, 종이 신문은 거의 없어지고 모두 태블릿이나 e백으로 플랫폼을 옮겨갈 예정이다. 또한 기존 가게들도 마치 극장처럼 변해 고객들에게 체험을 제공하는 방식의 e커머스가 성행하게 된다.

얀센 대표는 “인류는 현재 수렵, 농경, 산업화, 정보화 시대를 거쳐 꿈의 사회(Dream Society)에 돌입하기 직전”며 “꿈의 사회에서는 충분한 여가시간을 바탕으로 자아실현이 최고의 인간 욕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