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3DTV 대중화 '속도'

일반입력 :2010/10/12 17:10

정현정 기자

스카이라이프가 자체 제작한 3D콘텐츠를 본격 방영한다.

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는 용재오닐의 디토 콘서트 실황 다큐멘터리인 '앙상블디토, 우리에게 다가오다', '2010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중계, 뮤직쇼 , '어름, 한국의 줄타기' 등 총 9편의 프로그램을 11일부터 방영한다.

국내에서 자체 제작한 3D콘텐츠가 국내 방송을 통해 방영되는 것은 처음으로, K-1격투기와 AFC축구 등 스포츠 중계물, 골프레슨프로그램, 3D드라마 '김치왕' 등도 추가 방영할 예정이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3D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자체제작하기 시작한지 3개월 여 만에 총 18시간 분량의 3D콘텐츠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3DTV를 구매하고도 볼만한 3D콘텐츠가 없어 아쉬워했던 시청자들에게 우수하고 다양한 3D콘텐츠를 제공해서 한국 3D방송시장을 주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5일 밤 11시30분에 방영되는 '앙상블 디토, 우리에게 다가오다'는 클래식 콘서트 ‘2010 디토 오디세이’ 공연실황과 용재 오닐 등 디토 4인방의 인터뷰, 공연을 준비하는 무대 뒷모습 등을 3D입체영상으로 촬영해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와 피아니스트 임동혁, 디토 4인방의 생생한 모습을 SKY3D(1번)를 통해 3D 입체영상으로 안방에 전달한다.

16일 밤 11시에는 ‘2010 디토 오디세이’ 1시간의 공연실황을 담은 '디토 오디세이'가 방영된다.

또한 미스A, L.P.G, 디셈버 등 아이돌 스타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환희의 신곡 '하다가'를 3D입체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뮤직쇼 가 13일부터 3일간 매일 오후 2시에 방영된다.

3D로 중계되는 스포츠물도 볼 만하다.

지난 7월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10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가 3D로 제작돼 세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7개국 선수들의 경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17일 오후3시부터 연달아 방송된다.

17일 밤 10시에는 태권도를 국내 최초로 3D중계·제작한 '국제클럽오픈태권도대회'가 방영된다. 박력있는 퍼포먼스 태권무와 격파시범 등을 현장감 있는 3D 입체영상으로 담아냈다.

그 외 중요무형문화제 58호 홍기철 명인의 줄타기 공연실황을 담은 '어름, 한국의 줄타기'와 서울 뚝섬 서울숲행사장에서 열린 세계 타악예술축제 '서울 드럼페스티벌'의 개막공연과 폐막공연도 3D로 방영된다.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국내 최초로 제작되는 3D 어린이드라마 '김치왕'의 촬영·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며, K-1 격투기, 축구 등 스포츠 중계와 패션쇼, 골프레슨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제작 중인 프로그램들은 올해 내 SKY3D(1번)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