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온라인 게임 개발사 소노브이가 야심찬 신작 FPS 게임 ‘프로젝트 머큐리’를 공개했다.
금일(4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소노브이 신작 기자 간담회는 2년 넘게 비공개로 개발됐던 ‘프로젝트 머큐리’(이하 머큐리)의 게임 및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신작들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FPS 온라인 게임 ‘머큐리’는 연방 경찰과 갱단 연합 간의 치열한 시가전을 바탕으로 한 게임으로, 레트로 비주얼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세계관과 한 편의 만화를 보는 듯 한 셀 렌더링의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특히 랩터, 폭스, 빅풋, 호크, 팬텀 등 5개의 직업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전투와 MMORPG에서 엿볼 수 있는 광장 시스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시스템들이 더해져서 다양한 유저 층이 만족스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과거, 미래가 혼합된 ‘레트로 비주얼’은 구시대 총기와 신형 무기가 함께 공존하는 색다른 세계관이다. 캐릭터들의 외형은 70~80년대의 북미나 유럽 시대를 보는 듯 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총기는 미래와 과거가 혼합된 형태를 띠고 있다. 동서양의 특징을 더한 배경의 모습도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캐릭터의 꾸미기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어드밴스드 커스터마이즈’라고 명명된 이 시스템은 단순히 여러 가지의 아이템을 조합하는 기존의 방식을 떠나 캐릭터의 외형과 동작, 색 등 여러 가지를 유저의 취향에 맞춰 변경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캐릭터 외에 무기에도 해당이 된다.
킬 데스로만 승패가 구분되는 게임의 진행 방식도 변경됐다. 기여도 포인트는 단순히 킬, 데스가 높다고 해서 점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을 부여해서 패자도 의미가 있는 전투 방식을 채택했다.
명중률과 어시스트, 동료를 구한다는 의미의 리스큐 판정 등 기존 FPS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지원 시스템이다. 사망한 이후에는 스페어 시스템을 통해 리스폰 이후 좀 더 강력한 상태로 상대방과 싸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마지막으로는 눈길을 끄는 시스템은 최대 4인이 협력을 진행해 인공지능 적을 제압하는 캠페인 모드다. 캠페인 모드는 일반 유저의 모습을 한 적들부터 4인이 함께 협력하지 않으면 제압하기 어려운 대형 보스까지 다양한 적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기존 FPS 게임에서 지원하는 단순한 형태가 아닌 시즌, 액트, 챕터, 에피소드 등 세계관을 특징을 잘 살린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해 유저가 대 유저로 하는 전투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MORPG 또는 액션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미 두 차례의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한 ‘머큐리’는 비공개 테스트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내년 초 정식으로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자세한 비공개 테스트 일정은 미정이지만, 빠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노래방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신개념 리듬 액션 온라인 게임 ‘슈퍼스타킹’과 원소스 멀티 유즈 방식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줄곧 기대를 받고 있는 MMORPG ‘베르카닉스’ 등도 공개됐다. 두 게임은 연내 테스트, 그리고 내년 상반기 내 추가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