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조태홍 부장 "기회와 위기는 종이 한 장 차이"

일반입력 :2010/10/01 09:36

이장혁 기자

급변하는 스마트 라이프에 어울리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진행하는 것이 신채널전략팀의 존재이유죠.

GS샵 신체널전략팀장 조태홍 부장은 1996년 LG회장실 위성방송추진팀을 시작으로 GS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97년 프로덕션팀 방송그래픽파트장을 거쳐 2003년 방송기획팀, 그리고 2007년 T커머스 사업팀장을 거쳐 2009년부터 지금까지 신채널전략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 홈쇼핑업계는 몇가지 화두가 던져졌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바로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대한 고객과 기업의 니즈다.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이 타 산업군을 포함, 쇼핑업계를 강타하면서 이미 아이폰 앱스토어나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 등 다양한 모습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런 새로운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신규사업모델을 연구하고 진행하는 부서가 바로 신채널전략팀이다.

GS샵 조태홍 부장은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을 비롯해 노트북과 전자책 시장을 위협하는 태블릿PC 등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사업 환경 변화가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성공적인 신규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바로 신채널사업팀의 주력업무다고 설명했다.

조 부장은 현장에서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상대방과 서로 윈윈(Win-Win)'해야 한다는 점을 제1원칙으로 들었다.

평상 시 업무를 추진할 때 파트너사 뿐만 아니라 직장 내 혹은 부서내 상사나 부하직원과도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이런 생각이 바탕이되면서 조 부장은 '긍정적인 생각'과 팀원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어도 늘 자신감을 잃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거죠. 아무리 사업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도 긍정적인 언행을 통해 팀원의 판단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믿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물론 조 부장도 실패 보다는 성공에 무게를 두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습득은 물론 팀을 관리하게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기위해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관심사나 일 등 그들이 사는 얘기를 듣는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전혀 다른 분야지만 오히려 현재 고민중인 문제의 해결방법이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도출되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시간을 내는 경우가 많죠.

또 팀관리부분은 팀장으로서 많은 신경을 써야합니다. 팀원과 주기적으로 1:1 면담도 진행하면서 서로의 불만이나 요구사항도 듣고 개인적인 일상사도 얘기하다보면 상호 이해심이 생겨 자연스럽게 팀웍도 좋아지는 편이죠.

물론 1:1 면담의 부작용도 있었다고 한다. 조 부장은 경상도 억양에 목소리가 좀 큰 편이라 의도하지 않게 여성 팀원을 울리는 경우도 있었다는데. 이럴 경우에 본심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는 일도 잦은 편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쇼핑업계도 스마트폰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많이 깊어지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가 기하급수적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피처폰으로 태생한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과연 스마트폰 시대에서 확대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고 있는 것.

또 다른 쇼핑 채널의 등장 및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분명 쇼핑업계도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반편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어지고 업태를 넘어서는 무한경쟁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공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회나 위기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겠죠. 이런 기회의 시장을 만들어가는것이 제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기회와 위기는 종이한장 차이다. 고객에게 진정 가치가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리얼 딜(Real Deal)' 브랜드 정신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활동. GS샵의 힘이라는 것이 조 부장의 생각이다.

GS샵에 입사한지 벌써 14년차가 되었네요. 96년 당시 LG회장실 방송미디어팀에 입사했지만 대기업 위성방송사업 불가방침으로 사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그때 GS샵(당시 LG홈쇼핑)에 지원한게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이때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맞게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서비스 및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항상 저에게 내려진 과제라고 할 수 있겠죠. 앞으로 더욱 고객 가치를 위해 변신하는 GS샵!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