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케이블TV의 지상파 방송 광고 송출중단을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케이블TV업계 대표자들이 면담을 가졌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과 이화동 SO협의회장, 서병호 PP협의회장은 29일 오전 방통위를 방문해 송도균 상임위원과 형태근 상임위원과 만나 케이블TV업계 입장을 전달했다.
길종섭 회장을 비롯한 케이블TV협회 대표자들은 상임위원들에게 케이블TV업계가 지상파 방송 재송신 중단을 결의하게 된 경위와 광고 송출중단을 시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상파 방송사에 재송신 대가를 지불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강조했다. 무료 보편 서비스인 지상파 방송이 유료화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상임위원들은 극단적인 대응보다는 협상을 통한 원만한 해결에 나서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자리에 배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선 만큼 정부를 믿고 협상에 나서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길종섭 회장은 “광고송출중단 시일을 정했지만 협상여지를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최소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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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호 PP협의회장은 “데드라인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케이블TV업계의 주장을 전달했다”라며 “상임위원분들은 법적으로 풀 것이 아니라 사업자간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업계 관계자를 모은 두번째 3자 대화자리를 30일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