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통3사의 마일리지 소멸액이 11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이경재 의원(한나라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 마일리지 소멸액은 2007년 889억원, 2008년 1천44억원, 지난해 1천162억원 등이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618억원으로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가장 많았고 KT, LG유플러스는 각각 416억원과 12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마일리지 제도는 이동통신사가 이동전화 사용요금에 따라 소비자에게 점수를 부여, 소비자가 누적된 점수를 통해 통화요금을 결제하고 콘텐츠를 구매하는데 이용하는 내용.
현재 마일리지 제도는 지난 2004년부터 이동통신 3사 모두 유효기간 5년이 지나면 소멸되는 구조로, 이용률도 6% 수준의 저조한 상태라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통신사 마일리지도 항공사 마일리지처럼 유효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거나 소멸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마일리지 관련 정보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