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몇 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다. 이와 관련해 더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조직 변경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한국법인장 자리가 그동안 공석이었던 만큼 이 자리를 새롭게 맡아줄 인물을 찾고 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설립자이자 대표는 27일 게임스팟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정원 북아시아 본부 대표는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블리자드 한국법인장을 겸직해오던 한정원 북아시아 본부 대표가 경질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된 바 있다. 한정원 대표가 스타2가 한국 시장에서 스타2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국법인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경질설과 책임론을 부각시키면서 한 대표가 실각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사실무근”이란 뜻을 밝히면서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조직 변경을 진행 중이다. 한정원 대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북아시아 대표의 역할을 전과 변함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 사무실에 근무 중이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오진호 전 블리자드 한국법인장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른 프로젝트를 맡게 된 이후부터 한국법인장 자리는 공석이었고 이제야 이 자리를 맡게 될 인물을 찾아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한정원 대표와 관련된 소문에 대해 직접 해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한정원 북아시아 본부 대표와 관련된 악의성 소문은 점차 수그러들 전망이다.
이외에도 모하임 대표는 한국시장에서의 스타2 성과와 더불어 지적재산권 협상, 스타2 패키지 판매 이유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진솔한 답변을 아끼지 않았다.
모하임 대표는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히 한국시장에서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매우 인기 있는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2도 점차적으로 수많은 한국 게임이용자가 즐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스타2의 무료 공개서비스 기간 동안 한국 이용자에게 수많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2가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에서처럼 한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서 스타2의 성과에 대해서는 “그동한 스타2는 한국 시장에서만 무료로 서비스 진행해왔다. 최근 스타2의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성과를 평가한다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스타2 패키지 판매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스타2 출시 전에 시장 조사를 한 결과 한국 시장에서는 온라인 유통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결정했다. 그러나 수많은 한국 게임이용자가 패키지 소장에 대한 요구를 해온 만큼 한국에서도 스타2 패키지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진통을 겪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관련 지적재산권 협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블리자드의 e스포츠 파트너사인 곰TV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협상을 주도해 왔으나 현재 답보상태에 빠졌다.
모하임 대표는 “한국 게임이용자가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청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곰TV와 한국e스포츠협회의 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