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내년초 퓨전 애플리케이션 출시

일반입력 :2010/09/20 16:21    수정: 2010/09/27 11:15

황치규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황치규 기자]2000년대 중반부터 피플소프트, JD애드워드, 시벨시스템즈 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 업체들을 집어삼킨 오라클이 마침내 인수합병(M&A)을 통해 확보한 제품과 자사 솔루션을 통합한 '퓨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퓨전 애플리케이션은 올해말 사전에 선정된 고객들에게 제공되며 내년초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월드 고객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만족도 높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위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면서 퓨전 애플리케이션은 기존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는 물론 SAP 애플리케이션과도 인터페이스가 많이 다른 현대적인 UI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그는 퓨전 애플리케이션은 각자 제품에 있는 최고의 기능을 모아만든 전례가 없었던 프로젝트로 앞으로 두번 다시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퓨전앱이 대형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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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에 따르면 퓨전 애플리케이션은 모듈러 방식을 채택해 고객들은 필요한 부분만을 골라쓸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인텔리전트 기능도 포함됐다. 내부에 직접 깔아쓰는 온프레미스와 서비스 방식으로 이용하는 온디맨드 방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래리 엘리슨 CEO는 고객들에게 구형 SW를 퓨전 애플리케이션으로 바꾸도록 밀어부칠 의도가 없다는 점도 시사했다. 기존 계획을 바꾸지 않고 때가 되면 퓨전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