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외 게임시장 동향을 분석한 내용을 담은 ‘2010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201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전체 매출액은 6조5806억 원이다. 이는 지난 2008년 5조6047억 원에 비해 17.4%성장한 수치다. 수출도 전년대비 13.6% 증가한 12억40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문화부는 오는 2012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 시장 규모를 보면 온라인게임이 3조7087억원(56.4%)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PC방과 아케이드게임장을 제외한 플랫폼 단위의 게임시장으로 보면 온라인 게임의 시장점유율은 81.1%다.
지난해 국내 게임 산업의 수출은 12억4085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전년대비 14.1% 감소한 3억3225만 달러였다.
또한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35억8100만 달러(2009년 매출액 기준)로 세계 게임시장(1173억7200만 달러)에서 3.1%의 비중을 차지했다. 문광부는 오는 2010년에는 3.6%, 2011년에는 4.0%로, 국내 게임시장이 세계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지난해 국산 게임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수출액 기준으로 중국이었다. 중국은 전체 수출 비중의 34.9%로 집계됐다. 일본(26.5%), 미국(12.3%), 대만(8.3%), 유럽(8.2%), 동남아(6.7%) 등이 뒤를 이었다.
‘2010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게임 제작·배급업체 400개, 유통·소비업체 1786개(PC방 1600개, 아케이드게임장 186개), 일반인 1천7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및 설문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게임 전문가로 구성된 30여명이 집필과 편집과정에 참여했다.
‘2010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총 1천12쪽 분량으로 오는 27일부터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