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가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을 한다고 알려져 화제다. 이 선수가 향후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의 새로운 샛별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e스포츠 게임단 '위메이드 폭스' 소속인 이윤열 선수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나홀로 길을 선택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게임단의 결박에서 벗어난 이윤열 선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 오픈 시즌2 출전을 위해 몸 풀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곰TV과 주관하고 TG삼보, 인텔이 후원한 GSL 은 지난 9월 4일 오픈 시즌1 개막전을 시작으로 경기가 한창이다. GSL 시즌2는 10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GSL 오픈 시즌은 올해에만 총 상금 6억원 걸리 최대 규모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다.
특히 이윤열 선수의 게임단 이탈은 향후 국내 e스포츠 시장에 거대한 후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윤열 선수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동료 선수도 게임단을 속속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게임단에 소속된 일부 선수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리그 출전 간섭에 불만을 품어왔다. 최근에는 협회가 GSL 출전 기회를 막아 선수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고 전해졌다.
이윤열 선수의 스타크래프트2 전향은 향후 GSL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윤열 선수는 이미 두터운 e스포츠팬을 확보한 상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 선수의 리그 출전을 전후로 팬들의 시선이 GSL 오픈 시즌2에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